경제
'발망 콜라보' 인터넷 시장에서 조롱거리 전락
입력 2015-11-10 10:42  | 수정 2015-11-10 14:22
【 앵커멘트 】
지난 5일 명품브랜드인 발망을 싼값으로 살 수 있다고 해서 노숙 전쟁을 벌인 것 기억하실 텐데요.
예상했던 대로 인터넷에 판매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데, 폭리를 취하려는 얄미운 심보가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의 대표적인 중고품 거래 사이트입니다.

「번호표를 받고 물건을 산 사람은 1,200명가량인데, '발망 콜라보'를 검색하니, 지난 5일부터 검색된 판매 글 수가 700개에 가깝습니다. 」

가격은 1.5배에서 2배가량 비싸게 되파는 경우가 대부분, 특정 제품은 5배 이상 가격을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물건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이 옷의 구입 가격은 11만 9천 원인데요. 52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려놨죠? 25만 원으로 깎으려 했더니 판매를 거부했습니다. "

폭리를 취하려는 되팔이들의 행태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판매완료'라고 거짓 댓글을 달아 판매 방해에 나섰습니다.

싼 값에 사더라도 주의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치수가 안 맞을 경우 환불을 해야 하는데, 해당 카드가 없으면 환불을 할 수 없고, 발망 한정판 전담 문의번호는 먹통이 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한정판 전담 문의처
- "죄송합니다. 고객님. 지금은 통화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

한 누리꾼은 맨발에 양파망을 씌운 '발망 패러디' 사진을 올리며, '되팔이'와 해당 패션브랜드를 조롱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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