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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박병호, 강정호 비해 삼진 많다”
입력 2015-11-10 10:38  | 수정 2015-11-11 07:14
박병호에 대한 의문은 높은 삼진율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꿈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팅에 최고액을 써낸 구단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졌고, 이제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개인 협상을 진행한다. 미네소타는 오는 12월 9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박병호에 대한 계약 교섭권을 단독으로 행사한다.
미국 현지서는 ‘깜짝 승자가 된 미네소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국 거포 박병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숀필드는 트윈스가 한국 거포의 영입 권리를 획득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파워가 MLB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숀필드는 박병호는 ‘진짜인가”인가에 대해 논하며 박병호의 41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실었다. 숀필드는 박병호는 ‘빅 보이다. 그의 신체는 프로필(185cm 107kg)보다 더 크게 보인다. 또 박병호는 지난 9월에는 비거리 522피트(159m)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파워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박병호의 KBO리그 성적을 비교하며, 강정호의 2015년 MLB 성적을 근거로 환산했을 때 박병호는 MLB 1루수의 평균치 이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박병호의 높은 삼진 비율과 삼진 증가 추세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숀필드는 박병호는 지난 2시즌 동안 303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홈런 증가에 비해 삼진의 증가 비율이 다분히 높았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014년 52홈런 142삼진을 기록했는데 2015년에는 53홈런 161삼진을 기록했다.
숀필드는 강정호의 삼진 비율은 21%로 비슷하게 유지됐으나(KBO리그 2013년, 2014년 21%과 MLB 2015년 21%의 삼진율은 같았다), 박병호의 삼진 비율은 2015년 25.8%로, 이는 MLB의 상위 15인에 해당된다”고 다소 높은 삼진율에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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