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탈루냐 주의회, 스페인서 '분리독립 결의안 채택'
입력 2015-11-10 10:27 
카탈루냐 주의회 / 사진=연합뉴스
카탈루냐 주의회, 스페인서 '분리독립 결의안 채택'



지난6일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주의회가 분리독립 결의안을 채택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9일 카탈루냐 주의회는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제출한 독립 선언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찬성을 위해 함께'(Junts pel Si)와 좌파계열인 '민중연합후보당'(CUP) 등 분리독립 지지 세력은 지난 9월 주의회 선거에서 각각 62석과 10석을 얻어 정원 135석인 의회의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독립 선언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아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은 주지사 선임을 두고 의견이 갈려 주 정부 구성에 최종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소라야 사엔스 데 데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주의회에서 독립 선언 결의안이 채택되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일 '찬성을 위해 함께' 등은 주의회에서 독립 선언 결의안을 채택하고 향후 18개월 내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분리독립 계획을 지난달 27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카탈루냐 주민의 51%는 이런 분리독립 계획안에 반대하고 42%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분리독립 투표가 시행된다면 주민의 49%는 카탈루냐주가 스페인에서 분리독립하는 데 반대하고, 41%만 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인구 750만 명으로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힙나다.

한편 문화와 역사가 다르고 언어도 스페인과 차이가 난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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