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설현장 동파이프 잘라 판 대담한 50대
입력 2015-11-10 09:20  | 수정 2015-11-10 09:44
【 앵커멘트 】
중고매매상에게 팔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동파이프를 훔쳐 판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대담하게도 공사현장에서 동파이프를 직접 잘라 외부로 반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깜깜한 새벽, 인적이 드문 한 공사장입니다.

한 남성이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살펴보더니 무언가를 자르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이 자른 건 공사현장에서 난방배관이나 수도배관에 사용하는 동파이프.

51살 이 모 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여덞 차례에 걸쳐, 서울 진관동에 위치한 한 공사현장에 들어가 600만 원 상당의 동파이프를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공사장에서 일했던 이 씨는 공사현장에 놓인 절단도구를 이용해 범행하는 대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6미터 길이의 동파이프 한 개는 40만 원 정도로 고물상에도 제값을 주고 팔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태 / 서울 은평경찰서 강력1팀장
- "처음에 절단기 소리 때문에 상당히 겁을 먹었다고 했는데, 새벽 시간대에 사람의 출입도 없고 통행도 없고…."

대담한 범행을 이어오던 이 씨는 CCTV에 범행이 들통나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