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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장착…대한항공 2위 이륙
입력 2015-11-10 07:00  | 수정 2015-11-10 09:49
【 앵커멘트 】
프로배구 선수라면 운동 능력은 물론 눈까지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김학민 선수가 '매의 눈'으로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이 24대 25로 한 점차로 뒤진 1세트 벼랑 끝 상황.

김학민의 백어택이 KB손해보험 수비 블로킹에 걸리면서 그대로 세트가 종료되는 듯합니다.

이때 김학민이 KB 블로커의 네트 터치를 지적하자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고, 결국 김학민의 주장이 옳다는 것으로 판명납니다.

▶ 인터뷰 : 심판진 멘트
- "판독 결과, 오심으로 판독되었습니다."

25대 25로 다시 듀스를 만들어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


이어진 상황에서 KB 김요한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다시 한 점차로 뒤지는가 싶었지만, 김학민이 이번엔 볼 아웃을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술렁입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이번에도 김학민의 말대로 아웃.

김학민이 비디오 판독으로 결정적인 순간 2점을 올린 데 힘입어 대한항공은 내줄 뻔한 1세트를 29대 27로 가져옵니다.

여기에 산체스가 28점을 올리면서 대한항공은 2-3세트를 모두 따내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 인터뷰 : 산체스 / 대한항공 라이트
-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보강 운동을 통해 몸을 어느 정도 만들었고요.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2위에 오른 반면, 비디오판독에 고개를 숙인 KB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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