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돈 10억 원 은닉…내연녀·50대 여성 구속
입력 2015-11-10 07:00  | 수정 2015-11-10 07:28
【 앵커멘트 】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내연녀 김 모 씨와 김 씨의 지인이 돈 10억 원을 숨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두 명은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알려진 장소인 중국 산둥성의 술집에 함께 있었던 인물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희팔의 내연녀 55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지인 51살 손 모 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와 손 씨는 조희팔이 다단계 사기를 저질러 올린 범죄 수익금 가운데 10억 원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10억 원은 지난 2008년부터 2년에 걸쳐 조희팔이 김 씨와 손 씨에게 건넨 돈이었습니다.

내연녀 김 씨는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며 알게 된 손 씨를 조희팔에게 소개해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수사과정에서 이 이른바 '조희팔의 여인들'의 수상한 행적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2011년 조희팔이 중국 산둥성 한 가라오케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술집에 이미 동석사실이 확인된 내연녀 김 씨는 물론 손 씨도 있었던 걸로 확인된 겁니다.

때문에 검찰은 지난 7일 구속된 아들과 함께 조희팔의 여인들 역시 조희팔의 생사를 확인해줄 중요인물로 보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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