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친박, 유승민 최측근 이종훈·민현주도 겨냥
입력 2015-11-10 06:50  | 수정 2015-11-10 07:09
【 앵커멘트 】
'국회법 파동'으로 물러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종훈, 민현주 의원도 친박계 공습의 표적이 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친박계가 TK를 넘어 수도권에 출마를 준비 중인 유승민계 의원들마저 국회 입성을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심복인 새누리당 이종훈, 민현주 의원.

두 사람은 유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맡아 유 원내대표의 의중을 전달한 핵심 측근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친박계가 주도하는 저격 공천의 표적이 됐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MBN과 만난 자리에서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 당내 경선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전 원장이 고향인 대구가 아닌 분당에 출마하는 건, 같은 경제통인 이 의원보다 인지도가 높고, 대통령의 후반기 4대 개혁에 힘을 보탤 인물이라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권 전 원장은 MBN과 전화통화에서 "고심 끝에 분당갑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은 인구 증가로 분구되는 인천 연수구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연수구 당내 경선에 나가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맞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유 전 원내대표는 "인위적으로 물갈이가 이뤄지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어, 부친상 이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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