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라색 손가락 물결, 아웅산 수지는 누구?
입력 2015-11-10 06:41  | 수정 2015-11-10 07:03
【 앵커멘트 】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이뤄진 보통선거로, 미얀마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이번 투표를 이끈 아웅산 수지 여사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 NLD의 상징인 공작새가 그려진 깃발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습니다.

'강인한 공작새'의 주인공 수지 여사는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수지 여사는 1947년 아버지가 암살당한 뒤 외국 생활을 해오다 지난 1988년 미얀마로 돌아왔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 간호를 위해 입국했다가 우연히 '8888항쟁'의 참상을 목격한 수지 여사.


민주화 시위를 군부가 유혈진압해 수천명이 사망한 그해, 수지 여사는 처음으로 대중 연설에 나섰고, 수십만명이 모여들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후 15년간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수지 여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25년 만에 미얀마에서 보통선거가 이뤄졌고,

미얀마에서는 투표 참여를 완료했다는 보라색 손가락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