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미약품 거래 폭발…1조3천억 몰려
입력 2015-11-09 20:42 
한미약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9일 하루 동안 1조30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장 거래대금 6조344억원의 21.7%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은 각각 1조3112억원과 6256억원어치 거래됐다. 두 회사의 거래대금을 합하면 1조9368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의 32.1%를 차지한다.
뚜렷한 시장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마감 후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공시가 추가로 나오면서 시간외거래에서도 한미약품 거래량이 더욱 크게 늘어났다.
이날 한미약품은 직전거래일보다 11만3000원(15.89%) 오른 82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장중 한때 21만80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직전거래일 대비 3000원(1.69%) 내린 17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주식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이날 순매수에 나섰지만 각각 594억원, 36억원어치를 내다판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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