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상선, 한진해운과 정부 강제합병설로 주가 하락세…금융위 "추진한 적 없다"
입력 2015-11-09 17:41 
현대상선/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 한진해운과 정부 강제합병설로 주가 하락세…금융위 "추진한 적 없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정부의 강제 합병설로 9일 장 초반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정부가 강제 합병설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하락폭이 일부 줄기도 했지만 위축된 투자자들의 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아 하락세를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가 영향을 받자,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정부의 공식 부인 이후에도 주가의 하락세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이에 현대상선이 속한 현대그룹은 "지난달 28일 자율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현대그룹은 한진해운-현대상선 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어떠한 권유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언론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진해운 역시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으나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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