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남제약, 주가조작 조사 소식에 급락
입력 2015-11-09 17:28 
경남제약이 시세 조종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3.98% 하락한 7200원을 기록했다. 장이 시작하자마자 급락세로 출발한 경남제약은 한때 6850원 선까지 떨어지며 계속 약세를 나타내 최근 제약 바이오주 상승세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이 지난 4월 경남제약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세력이 개입해 불공정 행위가 있다고 보고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시세 조종 가능성에 따라 조사가 시작된 이유는 한 달 새 7배가량 오르는 등 주가 이상 급등 때문이다. 경남제약 주가는 이 회사 주력 상품인 비타민제 레모나에 대한 중국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연초 2000원을 맴돌던 주가는 3월 27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4월 17일엔 1만3000원 선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경남제약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을 뿐 아직 정식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가 과열 가능성도 지적됐다. 한편 경남제약 공시 관계자는 "금감원 측에서 어떠한 통보나 자료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주가 상승은 2014년 이후 매 분기 흑자라는 좋은 실적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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