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속피해 성매매 온라인으로’…9000개 사이트 폐쇄요청
입력 2015-11-09 10:56  | 수정 2015-11-09 10:57

경찰 등 관계 당국의 단속을 피해 인터넷상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이트들이 범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9일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찰이 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요청을 한 건수가 919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폐쇄를 요청한 547건에 비해 무려 1580%나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폐쇄요청 증가는 올해 인터넷이나 SNS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집중적으로 확인·단속을 벌인 데 따른 것이지만, 그만큼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1∼10월 유흥가를 중심으로 무차별 배포되는 음란전단에 인쇄된 성매매 알선 전화번호 5853개를 통신사에 이용정지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20건을 이용정지 요청했다.
이들 사이트나 음란전단은 마사지나 오피스텔, 휴게텔, 키스방 등 신·변종 성매매를 광고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실제 성매매 업소에 대한 추적과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이트 폐쇄 요청이나 전화번호 이용정지 요청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음란전단 배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70일 동안 청소년 밀집지역과 유흥가에서 음란전단 배포행위와 전단의 전화번호·사이트와 연결된 업소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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