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부친상 유수호, 운동권 학생 석방 후 판사 재임용 탈락까지 '부전자전'

유승민 부친상 유수호, 운동권 학생 석방 후 판사 재임용 탈락까지 '부전자전'



작고한 유수호 전 의원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판사시절 운동권 학생을 석방해 판사 재임용에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한 아들 유승민 의원까지, 부전자전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유수호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은 정치 선후배이기 전에 경북고 선후배였습니다.

대구 동구 을을 지역구로 둔 유승민 의원, 유수호 전 의원도 대구에서 재선을 지낸 정치인.

아버지와 아들의 나란한 행보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던 유승민 의원, 유수호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수호 전 의원은 정계 입문하기 전 법조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법복을 벗어야 했습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킨 게 빌미가 됐는데, 데모를 주동 한 혐의로 구속된 부산대 총학생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석방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1973년 판사 재임용에 탈락했습니다.

아들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면서 부전자전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