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근길 파리지앵이 챙기는 것은?
입력 2015-11-08 20:00  | 수정 2015-11-08 20:47
【 앵커멘트 】
국빈 방한했던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코팡, 즉 코리아 빵을 후식으로 즐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었죠.
한국 빵과 화장품이 프랑스의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주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리 워킹맘 기예메뜨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출근 준비하며 화장하는 모습은 여느 파리지앵과 다를 바 없지만, 사용하는 제품 뒷면을 보니 메이드 인 코리아.

▶ 인터뷰 : 기예메트
- "딸들 덕분에 (한국 화장품을) 알게 됐어요. 패키징과 디자인이 모두 독특하고 새로워요. 파리지앵 느낌도 들고요."

실제, 이 브랜드는 지난달 한국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최대 백화점인 라파예트에 입점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

색다른 아이디어와 새로운 성분들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여성들에게 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플로렌스 / '투쿨포스쿨' 프랑스 총괄 책임자
- "프랑스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애착을 갖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 소비자들이, 유튜브 등을 보고 한국 제품을 찾기 시작한 건 혁신이고…."

파리 번화가의 한 골목에는 낯익은 간판의 빵집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바게트와 크루아상 같은 전통 프랑스 빵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이 '코팡'이라는 이름의 소보루빵과 단팥빵들.

"맛있어요, 단팥이랑 크림이 좋아요."

▶ 인터뷰 : 기욤 펠레즈 / '파리바게뜨' 수석 기사
- "아이디어의 시작은 '프랑스에 있는 한국인'이었습니다. 밤크림 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한국식 재료들을 프랑스 전통에 맞도록…."

지금까지 코팡은 200만 개가 넘게 팔렸고, 투쿨포스쿨은 조만간 3번째 매장을 개점할 계획.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프랑스 파리)
- "한국의 미와 맛이 까다로운 프랑스 소비자들을 조금씩 사로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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