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듀' 강수진…"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입력 2015-11-08 19:40  | 수정 2015-11-08 20:58
【 앵커멘트 】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이 국내 무대에서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무대를 떠난 여왕, 은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때론 구름 위를 걷듯 사뿐 하게, 때론 모든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듯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발레 요정.

1986년 세계 최고의 발레단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해 수석 발레리나의 자리에 오른 강수진.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의 국내 마지막 은퇴 무대입니다.

▶ 인터뷰 : 강수진 / 발레리나
- "제가 하는 공연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그만둔다는 이 느낌 때문에 아쉬움이 없어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 '원조 여왕'의 마지막 무대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들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활란 / 서울 잠실동
- "이렇게 마지막 공연이라고 해서 정말 어렵게 표를 구해서 왔고요, 너무 많이 기대되고…."

발레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태어나 30년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강수진.

무대는 떠나지만, 국립발레단의 단장으로서 그의 인생은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 인터뷰 : 강수진 / 발레리나
- "후배들과 작업하며 발전하는 후배들을 보는 게 정말 행복해요. 끝이지만 시작이라는 느낌이 벌써 시작된 거 같아요."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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