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아리랑 공연' 관람 결정
입력 2007-09-27 17:45  | 수정 2007-09-27 21:16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게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내달 3일 북측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합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북측이 제안한 아리랑 공연 관람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이런 것을 수용할만큼 국민 의식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대전제다. 이미 남측 인사 만명 가까이 그 내용을 봤다. 손님으로서는 초청한 측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외교 의전상 관례다."

백종천 실장은 공연 가운데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하도록 북측에 요청했고 북측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국민적 정서에 반하여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이를 시초로 국민적 동의 없는 합의를 남발할 경우 엄청난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이어 한나라당은 아리랑 공연 관람을 관람한다면 북한의 인권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함께 백종천 안보실장은 남북공동 번영 차원에서 개성공단 같은 기존의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실장은 경제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중간에 몇개의 개성공단 같은 것을 상정할 수 있지 않느냐 며 노 대통령이 추가 공단 제안을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임동수 / 기자
-"특히 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이에따라 비무장 지대와 NNL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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