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 체포"
입력 2007-09-27 17:05  | 수정 2007-09-27 18:09
한 달 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 당시 무장세력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국제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장훈 기자?
(보도국)


앵커질문) 이른바 '탈레반의 입'이었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그렇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 유수프 아마디가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헬만드 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아프간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아마디가 헬만드 주 수피얀 지역에서 아프간 경찰의 탈레반 소탕 작전 도중 자신의 동생과 함께 체포됐다고 아프간 내무부가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헬만드주의 경찰 책임자도 국내 언론과의 간접통화에서 아마디가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한 지역사령관 역시 간접 통화를 통해 아마디가 현재 헬만드 주에 건재하며 아마디의 동생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령관은 대 탈레반 작전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가 정치적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헬만드 주는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아마디는 지난달 한국인 인질 사태 기간 도중 이 곳에서 전투에 참가했다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탈레반에 정통한 한 현지 소식통도 "아마디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아마디와
통화를 했는데 아마디가 말도 안되는 발표라며 자신이 체포되지 않았다고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기자들에 따르면 아마디가 한 명이 아니라 서너명이 아마디라는 이
름으로 대외 접촉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진짜 아마디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마디는 탈레반이 내세우는 공식 대변인 2명 가운데 한 명으로 탈레반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지도자위원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주 대변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한국인 인질 사태 동안 언론과 가장 많이 접촉해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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