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940선 회복...대형 IT주 강세
입력 2007-09-27 15:55  | 수정 2007-09-27 17:03
추석 연휴를 마친 첫 날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대형 IT주들이 모처럼 대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194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긴 추석 연휴는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사흘간의 휴식을 만회하려는 듯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단숨에 195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연휴 기간 뚜렷한 악재가 없었던 가운데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GM의 파업 종결 소식 등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시까지 급등하자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특히 4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26.02포인트 오른 1945.28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료정밀업종이 큰 폭 상승한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와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과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최근 장을 주도했던 철강, 기계, 건설, 증권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792.13포인트를 기록해 3.72포인트 올랐습니다.

태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포스데이타가 6%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였지만, NHN과 키움증권, 다음, 서울반도체는 내림세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의 매수세가 집중된데다 월말 기관의 수익률 관리가 맞물려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큰 만큼 앞으로는 보다 장기 상승 흐름 속에 주도주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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