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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한국 굉장히 강해, 초반부터 전력투구”
입력 2015-11-08 07:31 
오오타니 쇼헤이가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한국은 굉장히 강한 것 같다. 처음부터 전력투구를 하겠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개막전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대회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난적 일본은 삿포로돔을 홈으로 쓰는 닛폰햄의 에이스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한 오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2013시즌 프로 무대를 밟으며 투타겸업의 선수로 이름을 알렸던 오오타니는 지난해 특급투수로 올라선데 이어 올시즌도 순항을 이어갔다.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기량이 완전히 만개한 모습이다. 최고구속 162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일본 최고의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오오타니는 7일 삿포로 닛폰햄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된 공식훈련 이후 인터뷰서 (한국은) 굉장히 강한 것 같다. 처음부터 전력투구를 하겠다”면서 1이닝 1이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계 대상 1호는 일본시리즈 MVP 이대호(소프트뱅크)와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박병호(넥센)다.
특히 이대호를 상대로 올 시즌 8타수1안타 4삼진의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자만심을 갖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오오타니는 시즌부터 잘 막고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며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타자”라며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대표팀의 슬러거 박병호에 대해서도 전력분석팀의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오오타니는 훌륭한 선수인 것이 영상으로부터 전해져온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오오타니 개인적으로는 2012년 한국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5위의 아쉬움도 풀 기회다. 당시 오오타니는 한국전에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오오타니는 그때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며 달라진 자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오오타니에게는 마음이 편한 홈구장 등판이다. 올 시즌 오오타니는 삿포로돔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2.30이 좋은 성적을 냈다.
오오타니는 이에 삿포로에 던지는 것은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여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국전 선전을 다짐했다.
이에 맞서 한국은 김광현(SK)이 일본전에 선발로 나선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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