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 도시락, 어떻게 만들까?
입력 2015-11-07 20:40  | 수정 2015-11-07 20:47
【 앵커멘트 】
요즘 편의점 도시락 드셔 보셨습니까?
옛날과 달리 맛도 있고 한 끼 식사로도 괜찮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채만 한 쌀포대가 햅쌀을 쏟아냅니다.

깨끗하게 씻어 40kg짜리 대형 밥솥에서 불리고, 짓고, 뜸을 들이는 데 2시간이 걸립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이 완성됐습니다. 증기로 찌지 않고 가스불로 지어서, 마치 집에서 한 밥 같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4번씩 씻고, 반찬은 깨끗하고 맛있게 조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장은 시간과의 싸움.

용기에 밥과 반찬 9개를 담는데 15명이 투입되고, 1시간 만에 도시락 700개가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편의점 도시락 공장 생산팀장
- "집 밥처럼 신선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24시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냉장 트럭은 완성된 도시락을 하루 2번씩 편의점으로 운송합니다.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매년 40%씩 늘면서, 2조 5천억 원 도시락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직장인
- "집에서 먹는 반찬보다 가짓수도 많고 맛있어서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한때 싸구려 식사로 취급됐던 편의점 도시락이 위생과 맛을 앞세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