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경선 이틀 앞두고 '손-정-이 3각비방' 고조
입력 2007-09-27 14:55  | 수정 2007-09-27 14:55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2차 주말 4연전을 앞두고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세 후보 간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세 후보가 추석에 이어 오늘도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구요?

답변1) 예, 그렇습니다.


조직동원 논란과 모바일 동원 의혹 등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팽팽한 각축전은 경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점점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측은 "정동영 전 장관에게 몰표가 나온 충북 보은, 옥천, 영동 등 3개 군에서 실제 관광버스를 이용한 '차떼기 선거' 사례가 밝혀졌다"며 "마을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데리고 간 사람은 해당 지역구 의원읜 이용희 국회부의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정동영 전 장관 측은 "손학규 전 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 측이야말로 중진들의 지지와 모바일 선거 동원 등 구태를 일삼고 있다"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정동영 캠프 대변인
-"이해찬 후보는 '모바일 투표 작전 세워볼까'라는 글을 띄웠다. 명백한 조직동원선거를 하겠다는 증거다. 손학규 후보 쪽에서도 혼탁 양상은 마찬가지다. 캠프 해체, 자원봉사 중심으로 깨끗한 정치 하겠다면서 뒤로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느니..."

이러한 가운데 신당은 정동영 전 장관 측에 제기된 동원경선 의혹과 관련한 현장 실사를 벌였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당 공정경선특별위원회는 국회 브리핑을 통해 "승합차를 이용한 선거인단 동원과 보은·옥천 군수의 선거개입 등을 조사했지만 위법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우원식 / 신당 공정경선특위 진상조사단장
-"사전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고 현장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관위 의견을 받아들여서 위법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보은군청 공무원의 선거인단 포함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의 동의없이 선거인단에 참여했다는 진술이 있어 추가 조사 후 징계할 것"이라고 말해, 부정선거를 둘러싼 불씨는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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