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내연녀도 검거…의혹 풀 열쇠 될까
입력 2015-11-07 19:41  | 수정 2015-11-07 20:23
【 앵커멘트 】
검찰은 조희팔이 숨졌을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내연녀도 붙잡았습니다.
조희팔의 생사 여부를 밝혀줄 결정적 인물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희팔의 내연녀 55살 김 모 씨는 조 씨의 불법수익금을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가 중국으로 밀항하기 전 다른 지인에게 맡겨둔 10억 원 상당의 예금증서를 현금화해 보관했단 겁니다.

검찰은 조희팔의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김 씨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의 한 다단계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2011년 중국에서 조 씨가 숨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여성이기도 합니다.


조희팔의 생사 여부는 물론 조 씨가 살아있다면 그 행방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내연녀 김 씨가 예금증서를 전달받은 당시의 상황을 추궁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 씨가 밀항하기 직전 건넨 가방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40대 내연녀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가방에 조 씨의 로비 리스트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희팔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핵심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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