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까지 가세…한중일 무기수출 '삼국지'
입력 2015-11-07 19:40  | 수정 2015-11-08 11:08
【 앵커멘트 】
일본이 해외 방위산업 전시회에 처음으로 국가관을 개설하면서 방산 수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태국 해군이 추진한 잠수함 도입사업에서 중국은 우리나라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8월엔 반대로 우리나라가 중국 등을 제치고 태국에 고등훈련기 T-50 넉 대를 수출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동아시아 지역 방산수출 경쟁 관계는 한국과 중국의 양강구도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해 4월 무기수출 금지 원칙을 폐기하면서 이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 개최된 2015 방산전시회에서 일본은 10여 개의 기업이 한데 모여 처음으로 국가관을 개설하며 방산수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처음으로 방산전시회에서 맞붙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강병주 /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 "일본 같은 나라는 국가차원에서도 (수출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정부차원에서 지원이라던가 이런 것을 더욱 강화하면서…."

중국과 일본은 경쟁을 의식한 듯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업체 관계자
- "죄송합니다. 모두가 아는 정보라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일본 업체 관계자
- "죄송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태국 방콕)
- "일본의 가세로 방산수출 시장에서 동아시아 3국의 경쟁은 한층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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