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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이종호의 2골, 12G 무승 탈출 선물
입력 2015-11-07 16:27 
이종호는 7일 광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1,12호 골로 개인 시즌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 입소를 앞둔 이종호(23)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연패 탈출을 선물했다.
이종호는 7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광주 FC전에서 홀로 2골을 터드리며 전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시즌 11,12호골.
이 2골로 전남은 지긋지긋한 무승에서 벗어났다. 최근 5연패 포함 12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지난 7월 2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3-1 승) 이후 무려 104일 만이다.
전남은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다. 하지만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난 데다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할 경우, 광주에게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추락이었다. 잔류 턱걸이, 전남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구길 위기였다.
그 가운데 전남을 구한 건 이종호였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얻은 이종호는 오는 9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다. 남은 2경기를 뛸 수 없다. 이날이 이종호의 시즌 마지막 공식 경기.
이종호는 피날레를 멋지게 했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종호는 12골로 개인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의 10골이었다.
전남은 이종호의 2골에 힘입어 남은 2경기에서 1무만 거둬도 최소 9위 자리를 예약한다. 지난 2013년(10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라는 성적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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