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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본 한일전, 돔구장, 오오타니
입력 2015-11-07 13:22  | 수정 2015-11-07 15:13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중심타자 박병호(29, 넥센)가 한일전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첫 경기라는 점에 더해 국제대회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하기에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기다.
박병호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 김현수(28, 두산)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것이 유력하다. 특히 이대호가 손바닥 부상을 안고 있어 박병호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더 커졌다. 이날 한국인 역대 포스팅금액 2위인 1285만달러의 포스팅금액도 받아들었다. 이제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프리미어 12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회에 앞서 7일 일본 삿포로 닛폰햄 실내연습장서 진행된 공식훈련 이전 인터뷰에 나선 박병호는 침착하면서도, 굳은 마음의 각오를 드러냈다.
박병호는 평가전서 부진했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며 정규시즌 상황처럼 편안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최초의 한일전이다. 박병호는 경험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기려는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낯선 돔구장에서의 경기다. 앞서 4일과 5일 쿠바대표팀과 고척스카이돔에서 모의고사를 치렀다. 박병호는 선수가 느끼는 느낌에서는 개방되어 있는 부분과 밀폐된 돔구장의 느낌이 시각적으로나 여러 차이가 있다”면서도 연습시에 타구를 쳤을 때는 선수단 대부분이 큰 상관이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개막전 상대는 삿포로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닛폰햄의 에이스이자 일본 대표팀이 자랑하는 우완 강속구 투수 오오타니 쇼헤이(21)이다. 박병호는 비디오 분석을 보면서 준비를 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인 만큼 그에 맞춰서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며 현재 감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최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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