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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금액 생각보다 높아 놀랐다”
입력 2015-11-07 12:55  | 수정 2015-11-07 15:12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고액의 포스팅금액을 받아들고 메이저리그 도전의 첫 단추를 꿴 박병호(29, 넥센)가 만족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7일 일본 삿포로 닛폰햄 파이터즈 실내 연습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공식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프리미어12 대회 출전과 관련한 질문과 함께 당일 발표가 난 포스팅금액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넥센은 박병호의 1285만달러 포스팅금액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인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이었다.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500만2015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은 2573만7737달러33센트을 포함하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이기도 하다.
포스팅금액을 접한 소감에 대해 포스팅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는 하고 있는 정도였다”며 생각보다 금액이 높게 나와서 놀랐다. 구단이 즉각 수용해 주신 것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금액에 대한 기대치는 없었다. 박병호는 정말 금액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해봤다. 구단에서 진행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예상치 못한 금액이 나와서 놀랐던 것 같다”고 했다 .
아직 해당 구단에 대한 정보는 없다. 박병호는 아직 결과가 안나왔기 때문에 구단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배인 이대호(33, 소프트뱅크)와 함께 같은 포지션 선수로서 같은 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박병호는 이대호 선배는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고 나는 포스팅 자격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차이가 있고 둘 다 좋은 결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스팅 결과가 일찍 나면서 홀가분하게 프리미어12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박병호는 정말로 포스팅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내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왔던 것 같다”고 했다.
향후 한달간 진행될 연봉협상에 대해서는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에이전트와 다시 대화를 해봐야 될 것 같다”며 금액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 조건에 맞춰서 가는 것 보다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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