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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인정받은 가치…포스팅 금액 亞 역대 2위
입력 2015-11-07 09:13 
박병호.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포스팅 금액 1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넥센은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의 박병호의 포스팅 응찰액을 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전달 받았다. 넥센은 곧바로 수용하면서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연봉 협상이 남았다.
이로써 박병호는 역대 한국 선수 포스팅 금액 역대 2위이자 야수로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전체 1위는 2012시즌을 마치고 LA 다저스에 진출한 투수 류현진의 2573만 7737달러 33센트다.
역대 아시아 야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역대 1위인 이치로 스즈키(마이애미 말린스)와는 간발의 차의 2위다. 이치로는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이던 2000시즌을 마치고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1312만5000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안 받았다. 박병호와는 약 15만 달러 차이.
이치로의 성공 사례 이후 많은 일본인 야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겼으나 기대 이하였다. 박병호의 사례가 나오기 전까지 아시아 야수 역대 2위 포스팅 금액은 2010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니시오카 쓰요시기 기록한 532만 9000달러.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와는 두 배 이상의 차이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치고 피츠버그로부터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받았다.
강정호는 2014년 117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박병호에 대한 높은 가치를 그만큼 인정했다는 뜻이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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