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브리스트 아내, 셋째 아이 순산
입력 2015-11-07 07:28 
조브리스트의 아내 줄리아나가 세 번째 아이를 순산했다. 사진= 줄리아나 조브리스트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기간 출산 문제로 가슴을 졸였던 벤 조브리스트 부부가 무사히 셋째 아이를 낳았다.
조브리스트의 아내 줄리아나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JuliannaZobrist)에 새로 태어난 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출산 소식을 알렸다.
줄리아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빠가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때까지 기다려 준 얌전한 딸에게는 어떤 이름을 붙여줘야 할까?”라며 새로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블레이즈 로열 조브리스트라고 소개했다.
딸 블레이즈가 태어난 이날은 기독교 가수인 줄리아나의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는 날이기도 했다. 부부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무렵, 딸이 태어난 것.
조브리스트는 포스트시즌 기간 아내가 언제 출산할지 몰라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뛰어야 했다.
아내 줄리아나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에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나와 아이의 사진을 찍어서 경기가 끝난 다음에 벤에게 보낼 것”이라는 글에 기도하고 있는 남자 밑으로 추신: 아기야 제발 워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다오”라는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조브리스트는 그녀는 스스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강한 여성이다. 아마도 경기 도중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괜찮다. 그녀를 믿고 있고, 주변에서 그녀를 돕고 있는 가족들을 믿기 때문”이라며 아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줄리아나는 남편 조브리스트가 소속팀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따라 뉴욕 원정을 떠났을 당시, ‘나를 찾아 올 시간에 홈런을 치는 게 낫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팀의 우승 확정이 임박하자, 줄리아나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두 아이, 주치의와 함께 뉴욕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택했었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에서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된 조브리스트는 이번겨울 FA 자격을 획득한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