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에인절스, 데헤수스 옵션·프리즈 QO 거부
입력 2015-11-07 05:43 
에인절스가 데이빗 프리즈를 퀄리파잉 오퍼 제시 없이 FA 시장으로 내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외야수 데이빗 데헤수스의 옵션과 내야수 데이빗 프리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데헤수스의 2016시즌 연봉 5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며,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 제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전 3루수 데이빗 프리즈는 특별한 제약 없이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두 가지 모두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다. 지난 시즌 도중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이적한 데헤수스는 30경기에서 타율 0.125 출루율 0.183 장타율 0.143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500만 달러의 연봉은 너무 비쌌다.
프리즈는 이번 시즌 오른 검지손가락 부상으로 1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57 출루율 0.323 장타율 0.420 14홈런 56타점으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법도 했지만, 금액(1580만 달러)이 너무 컸다. 대신 에인절스는 프리즈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LA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가 필드에서 보여준 능력과 클럽하우스에서의 모습을 좋아한다”며 FA 시장에서 그와 접촉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LA타임즈는 카일 쿠비차, 케일럽 코워트 등 3루를 볼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안으로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외야수 다니엘 로버트슨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80 출루율 0.299 장타율 0.307을 기록한 로버트슨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며, 좌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99 OPS 0.728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이적은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이 처음으로 자신이 몸담았던 에인절스에서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디포토는 이미 에인절스 부단장이었던 스캇 서비스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