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일 국회 정상화, 새정치 국회 농성 나흘만에 중단 "정상화에 만장일치"
입력 2015-11-06 20:35 
9일 국회 정상화/사진=연합뉴스
9일 국회 정상화, 새정치 국회 농성 나흘만에 중단 "정상화에 만장일치"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반발해 지난 2일 시작한 국회 농성을 나흘만에 중단했습니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보이콧' 방침을 해제해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각종 국회 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오로지 민생 우선을 위해 9일부터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오늘 (저녁)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 당은 정부·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등원 결정은 정부가 고시를 확정한 마당에 농성으로 얻어낼 것이 없는데다 국회 파행 장기화시 민생을 외면한다는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8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단 회담을 추진해 내년도 예산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정기국회 주요 현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회 파행으로 연기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예결위의 예산안 심사와 관련,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기간 일방적으로 진행된 예결위 심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다시 여야 협상을 통해 그 기간을 보장받고 예산이 어떻게 쓰여야 할지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빠진 (질의)부분은 다시 해야 한다"며 "국정교과서 추진과 결정 과정의 예비비 편성 등 쟁점에 대해서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게 강하게 질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형 전투기 KF-X문제나 경제관련법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새누리당과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부대표는 본회의 개최 일정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은 10일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상태"라며 "8일 원내대표 합의 결과에 따라 될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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