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환영" vs "황당"…정치권도 '팩스 입당' 시끌
입력 2015-11-06 19:42  | 수정 2015-11-06 20:29
【 앵커멘트 】
김 전 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놓고 정치권도 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조차 김 전 원장의 처신을 놓고 날 선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 내 기류는 미묘하게 엇갈립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에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며 환영을 뜻을 나타냈습니다.

자신이 주장해 온 오픈프라이머리 효과가 '김만복 입당'으로 증명됐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체성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 모종의 공작일 수 있다며 의심하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tbs 라디오)
- "인간관계의 금도를 배신한 사람이라면 한 번 더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김 전 원장이 출마를 타진 중인 부산 해운대·기장의 하태경 의원은 해당 행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몰아붙였습니다.

야당의 반응은 황당 그 자체입니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은 기본이고,

▶ 인터뷰 : 안민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tbs 라디오)
- "국민이 어느 누가 이것을 동의할 수가 있겠습니까 언급할 가치도 없고, 언급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런 분에 대해선…."

역시 김만복답다, 잘 갔다는 냉소적인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당 차원에선 선거법 등 관련법 저촉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국정원장 시절에도 기밀누설과 요원 노출 등으로 각종 구설에 올랐던 김 전 원장.

이번엔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아냥까지 더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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