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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몽룡 여기자 성추행 논란에, 여기자협회 “분노 금할 수 없다”
입력 2015-11-06 18:24 
최몽룡 여기자 성추행 논란에, 여기자협회 “분노 금할 수 없다”
[김조근 기자]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 성추행 논란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의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여기자협회가 공식 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여기자협회는 공식성명서를 냈다. 한국여기자협회는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에게 심각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든 상황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취재 현장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격과 존엄이 훼손당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처럼 분별력이 부족한 학자가 교과서 집필진에 선정됐다는 게 더 큰 문제이다. 공적인 자리에서 성적인 농담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학자가 어떻게 미래 세대에 올곧은 역사관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겠는가"라며 최 교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최몽룡 교수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맥주, 와인, 보드카 등을 계속 마셨고 이 과정에서 여기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자 성추행 논란이 거세지자 최 교수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집필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몽룡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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