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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갑질아파트에 관심 집중, “입주자 대표회의서 불만 제기해 발생한 것”
입력 2015-11-06 18:15 
부산 갑질아파트에 관심 집중, “입주자 대표회의서 불만 제기해 발생한 것”
[김조근 기자] 부산 갑질아파트 사건이 널리 퍼지고 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들로 하여금 출근하는 주민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 아파트 갑(甲)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두 달 전부터 지하 2층의 지하철 연결 통로에서 나이 많은 경비 할아버지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몇몇 주민들이 '다른 아파트는 출근 시간에 경비원이 서서 인사하는데 왜 우리 아파트 경비원들은 인사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다며 발생 배경을 설명했다.

글과 함께 게재된 2장의 사진에는 나이 든 경비원이 교복을 입은 학생이나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논란이 된 이 글은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은 "아파트 이주민의 갑질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아파트 관리 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보안요원 5명 중 그 사람만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입주민 A씨의 주장은 다르다. A씨에 따르면 송 대표의 주장과 다르게 다른 경비원, 보안요원들도 출근하는 주민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A씨는 자발적인 인사였다는 입주자대표 측 해명에 대해 자발적이라는 건 친근하게 인사를 목례 식으로 하는 것이지 그렇게 90도로 인사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갑질아파트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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