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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연이은 논란, 작사가로서 미숙한 내 탓…죄송해” (공식입장)
입력 2015-11-06 17:16  | 수정 2015-11-06 17:31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무단 샘플링 의혹을 시작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제제에 대해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된 가수 아이유가 조심스럽게 사과의 입장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6일 소속사 로엔트리 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앨범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는 안녕하세요. 아이유입니다. 최근 제 가사에 대하여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의 이번 음반 ‘챗셔(chat-shire)는 스물세 살 아이유에게 일어나고 보이는 일들과 생각들을 기반에 두고 소설 속 캐릭터들을 대입해 만든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제도 그 중 하나입니다”라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저에게도 정말 소중한 소설입니다.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 음악을 들으신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제 가사가 충분히 불쾌한 내용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과,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드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적으로 제가 작사가로서 미숙했던 탓입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건넸다.

또 아이유는 한 인터뷰에서 제가 한 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놀라신 것으로 압니다. 저는 그 인터뷰에서 ‘어린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제제가 가진 성질이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다섯 살 어린이가 아닌 양면성이라는 ‘성질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덧붙여 앞서 문제가 되었던 보너스트랙 ‘23(twenty three)의 샘플링 문제 역시 프로듀서로서 편곡에 사용되는 샘플 소스들을 세심히 검열하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에 확인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확인 여부에 따라 샘플 클리어런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며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뒤늦게나마 사과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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