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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HSBC 공동 9위 도약…역전 시나리오 본격 가동
입력 2015-11-06 17:09 
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도약하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든 안병훈.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안병훈(24.CJ오쇼핑)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9위로 도약했다. 14언더파 130타로 단독선두인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7타차다.
아직은 격차가 큰 편이지만 전날 공동 3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던 안병훈은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역전 시나리오를 써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주 유러피언 투어 플레이오프(PO) ‘레이스 투 두바이 파이널 시리즈 1차전인 터키항공 오픈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던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는 WGC와 유러피언 투어 파이널 시리즈 2차전을 겸하는 대회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랭킹 상위권자들이 대거 출전했다.
역전승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건 안병훈이 만약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계랭킹 8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에 올라 톱랭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랭킹 2, 3, 5위인 스피스, 맥길로이, 리키 파울러(미국)는 4언더파 140타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랭킹 4, 7위인 부바 왓슨(미국)과 헨릭 스텐손(스웨덴) 역시 3언더파 141타 공동 37위에 그쳤다.
전날 부진했던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1오버파 145타로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공동 61위로 올라섰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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