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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퍼시픽 1위 킹스, 하위권 팀 콜럼버스에 덜미
입력 2015-11-06 15:18  | 수정 2015-11-06 16:15
LA 골텐더 퀵과 콜럼버스 레프트 하트넬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동부 컨퍼런스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최하위 콜럼버스 블루재킷스가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1위 팀 LA킹스를 잡았다.
콜럼버스는 6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거칠게 싸웠다. 1피리어드 11분 36초에 LA 레프트 카일 클리포드와 콜럼버스 레프트 닉 폴리노가 싸움을 벌이다 메이저 페널티를 받고 동반 퇴장당했다. 14분 20초에는 LA 골텐더 조너던 퀵과 콜럼버스 레프트 스캇 하트넬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2피리어드 5분 22초에는 LA 센터 앤디 안드레오프와 콜럼버스 센터 그레고리 캠벨이 다시 한 번 주먹다짐을 벌여 5분간 퇴장당했다.
양 팀은 1피리어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한 골씩 기록했다. 6분 22초 콜럼버스가 브랜든 더빈스키의 패스를 캠 앳킨슨이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했다. 12분 47초에는 LA의 알렉 마르티네스가 왼쪽 측면에서 슬랩샷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콜럼버스는 다시 18분 13초 골대 오른편에서 연결한 폴리노의 패스가 더빈스키의 왼쪽 스케이트를 맞고 들어가면서 앞서갔다.
LA는 2피리어드 슈팅 수 8-0의 절대 우세 속에서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3피리어드는 다시 콜럼버스의 반격이었다. 공격이 이어졌지만, LA 골텐더 조너던 퀵의 수비가 빛났다.

콜럼버스의 공격은 10분 52초에 결실을 맺었다. 잭 존슨이 돌파 이후 뒤로 내준 것을 캠벨이 리스트샷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LA는 막판 골텐더 퀵을 빼고 공격수를 추가 투입하는 엠프티 넷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59.3초를 남기고 제프 카터가 추격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존 토토렐라 콜럼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정신력이 마음에 든다. 한 그룹이 돼서 경기를 치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2피리어드 단 한 개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다 3피리어드 전세를 뒤집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 40분은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영역을 차지하며 더 많은 플레이를 만들었다. 우리에게 좋은 피리어드였고, 좋은 승리였다”고 말했다.
LA의 클리포드와 콜럼버스의 폴리노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날 16분 7초를 뛴 LA 레프트 밀란 루시치는 상대를 2피리어드까지 8개의 샷으로 막고도 한 점 차로 뒤졌다. 막판에도 최고의 노력을 하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싸움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둘이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는 아니지만, 에너지가 넘치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도 있다. 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18분 40초를 출전해 2개의 페널티를 기록한 디펜스 제이크 머진도 서로 경쟁을 하다 보면 열기가 더해지고,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며 싸움을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그는 우리는 더 좋은 팀이다. 다시 정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콜럼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승 10패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디비전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반면, LA는 8승 5패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같은 날 승점 차 없이 2위를 기록 중인 밴쿠버가 경기가 없으면서 선두 자리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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