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04% 증가한 2225억원이라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36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02억원으로 119.7% 급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 누계 매출은 3조19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늘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이익도 16.9% 성장했다. 특히 비비고 냉동제품군과 햇반 컵반 등이 포함된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14.7% 뛰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이 포함된 생명공학부문 누계 매출은 1조6300억원으로 19.4%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을 끌어 올렸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1400억원 이상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제약부문(CJ헬스케어)도 신규 전문의약품(ETC) 성장세와 함께 기능성 음료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생물자원 부문 매출액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시장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1조31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와 베트남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사료 매출 성장이 영향을 끼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혁신기술과 제품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에 직접 생산기반 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 사업 분야로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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