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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김인식 감독 “이대호-박병호, 결국 잘해줄 것”
입력 2015-11-05 22:40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개막을 앞두고 가진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점검을 마쳤다.
한국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 2번째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전날 6-0 완승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고, 초반 선발 우규민이 강습 타구에 손등을 맞고 부상을 입어 예정된 수순대로 마운드 점검을 하지 못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쿠바 투수들이 어제보다는 잘하는 투수들이 나온 것 같다. 변화구도 어제보다 좋았고, 선발투수가 자국에서 1,2선발 정도 되고 마지막으로 등판한 투수가 셋업맨, 마무리 정도 되는 것 같았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공격에서 맥이 끊겼다. 잔루가 많았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대해 투수들은 처음에 우규민이 다치는 바람에 투입하는 문제가 엇갈리고 했는데 생각 외로 잘 던져줬다”고 합격점을 줬다. 이날 한국 마운드는 전날에 이어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무사사구에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출루시킨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며 우규민이 운이 없었다. 1번타자가 번트를 워낙 잘 댔고, 황재균도 뛰어들어서 잘 잡았는데 번트가 워낙 절묘하게 잘 대져서 세이프가 됐다. 2번타자의 좌측 방면 2루타는 손아섭이 좌익수 포지션을 많이 맡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점령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 경험을 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규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하룻밤 자봐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내일 출발을 하니까 트레이너들이 일본 가서 어떻게 치료할지도 봐야 한다”며 (엔트리) 교체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어느 정도 되는 투수들이 훈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체크를 해야 하니까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다”고 말을 이었다.
또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박병호와 이대호에게는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대호는 지금 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2타석 정도 치겠다고 해서 오늘 나온 것이고, 박병호에게는 너무 어려운 공이 온다. 상대 투수가 그 때마다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두 선수)는 본 경기에서 해주리라고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 프리미어12에 대해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예선 통과하려면 3승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예선 통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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