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볼트와 램프에 숨겨서…기상천외한 필로폰 밀반입
입력 2015-11-05 19:51  | 수정 2015-11-05 21:28
【 앵커멘트 】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이번엔 볼트와 램프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에서 배송된 화물을 뜯자 볼트가 나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안에 파여진 공간에는 필로폰이 들어 있습니다.

누구도 필로폰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기 어려운 램프 안에서도 마약이 나옵니다.

중국에 거주 중인 35살 이 모 씨 등 3명은 이렇게 특수제작한 볼트와 램프에 필로폰 310g을 숨겨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2팀장
- "세관에서 엑스레이 검색할 때도 안에 성분이 마약인지다른 물건인지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실리콘으로 2중 3중 포장해서 밀반입했기 때문에…"

43살 장 모 씨 등은 넘겨받은 필로폰을 배전함이나 화장실 변기에 두고 가는 식으로 구매자들에게 건넸습니다.

구매자들 중에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접근한 평범한 주부들과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거래한 34명을 검거해 11명을 구속하고, 중국에 있는 이 씨 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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