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람에게 암 옮기는 기생충 첫 발견
입력 2015-11-05 19:40  | 수정 2015-11-05 21:03
【 앵커멘트 】
사람의 몸 안에서 자라는 기생충이 사람에게 암을 퍼뜨리는 현상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생충은 쥐의 배설물이 묻은 음식을 통해 옮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의 다리에서 기다란 기생충을 뽑아냅니다.

장기 안에도 수많은 기생충이 득실거립니다.

바로 촌충이라는 기생충입니다.

그런데 이런 촌충의 일종인 소형조충이 사람 몸에서 암을 퍼뜨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람의 몸 안에서 암에 걸린 뒤, 사람에게 퍼뜨려 종양을 일으키는 겁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아닌 기생충이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형조충은 쥐의 배설물이 묻은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을 흡입할 경우 옮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채소나 과일을 먹을 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깎거나 조리해 먹을 것을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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