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몰디브 국가비상사태…대통령 암살 시도 의혹
입력 2015-11-05 19:35  | 수정 2015-11-05 19:35
몰디브 국가비상사태/사진=MBN
몰디브 국가비상사태…대통령 암살 시도 의혹

휴양지의 대명사,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대통령이 타고 가던 쾌속정에서 폭발이 일어나 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쳤고, 지난 2일에는 대통령 공관 근처에서 사제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이를 두고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섬에서는 무기고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대규모 반정부시위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치안당국은 영장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할 수 있으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 파업권 또한 제한됩니다. 몰디브 출입과 관련된 자유 등도 통제됩니다.

우리 정부는 몰디브의 말레섬, 아두섬에 여행자제 조치인 황색 경보를 내리고 몰디브에 체류하는 국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리조트 밖으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