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현아 삼남매 `일감 몰아주기` 논란 계열사 전량매각
입력 2015-11-05 19:01  | 수정 2015-11-06 07:59

조현아·조원태·조현민 한진그룹 삼남매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업을 하는 계열사 싸이버스카이 보유 주식 100%를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싸이버스카이 주식 100%(9만9900주)를 주당 6만2735원씩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총 62억6000여만원이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씨 삼남매가 33.3%씩 지분 100%를 들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지분 정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비치되는 잡지 광고와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 등을 독점하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 49억원, 영업이익 1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조사 이전부터 지분 정리 방안이 진행됐던 사안”이라며 자발적으로 지분 정리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버스카이 주식 인수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대형 회계법인이 평가한 공정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분 구조 변경에도 싸이버스카이 기내면세품 인터넷 사전주문 등 종전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6일 김재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싸이버스카이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정리하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총 8조7098억원을 투자해 신규 항공기 62대를 구매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 가운데 자기자본은 2조2000억원으로 6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투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장기 계획에 따라 종전 B737 NG 항공기를 차세대 소형기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라며 주요 노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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