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기기업체 크레템, 대구 의료R&D지구에 200억 투자
입력 2015-11-05 19:00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선두권 기업인 크레템이 대구 혁신도시 내 의료연구개발지구(R&D)로 본사와 제조공장을 이전한다.
대구시는 6일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둔 크레템과 대구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크레템은 대구 동구 신서동에 있는 의료R&D지구 내 1만2250㎡(3706평) 부지에 244억 원을 투자해 본사와 연구소 및 제조공장을 짓는다.
크레템은 이곳에서 현재 보유 중인 약제 자동 포장 장치 기술과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활용해 재활병원 및 약국 자동화 보급과 재활의료로봇 개발에 본격 나선다.

크레템은 약제 포장장치 관련 특허만 해도 국내 37건, 해외 18건을 갖고 있으며 신약개발과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복제약)에 대응할 수 있는 FSP(약품의 형상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조제되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미국의 대규모 요양시설 체인인 골든 리빙과 1000여 대의 원격조제 자동조제기 납품을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와 남미 진출도 노리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크레템은 2012년 2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3년 248억 원, 지난해 238억 원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크레템 입주를 계기로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의 관련 센터 등과 협업해 약국자동화 장비와 의료기술 선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의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레템과 같은 의료 관련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R&D지구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총 91개사의 의료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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