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과거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라…여야 엇갈린 반응
입력 2015-11-05 17:16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과거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라…여야 엇갈린 반응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과거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라…여야 엇갈린 반응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3개월 전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1974년 중앙정보부에 들어가, 34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한 정통 '정보맨'입니다. 2006년에는 국정원이 창설된 이후 최초로 공채 출신 국정원장이 됐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가벼운 처신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2007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피랍됐을 때, 신분 노출이 금기시돼 있는 국정원 요원, '선글라스맨'까지 대동하는 이해 못할 처신으로 논란을 키웠다.

같은 해 12월에는 방북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게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발언하고, 이를 언론에 유출하기도 했으며, 퇴직 후에는 일본 잡지에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협상 내용을 기고했다 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의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의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열린 정당이다.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천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영우 당 대변인이 전했다.


야당은 김 전 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김 전 국정원장 입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 저와는 교류 없고 그분의 입당은 황당하다. 역시 김만복답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김 전 원장의 이 같은 행보에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며 "김 전 원장이 '트러블 메이커'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분의 독특한 정신세계가 이해가 잘 안 된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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