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국민연금과 손잡고 美모태펀드 1230억 투자
입력 2015-11-05 16:13 

중소기업청이 국민연금과 손잡고 미국 모태펀드 운용사에 1230억원을 투자한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캐피탈(VC) 전문 모태펀드 운용사인 ‘탑 티어 캐피털 파트너스(TTCP)를 운용사로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펀드 조성 업무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TTCP는 지난 1999년 VC 모태펀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 각지의 대형 연기금으로부터 지속적인 출자를 받아 약 5조원 규모의 VC 전문 모태펀드를 운용 중이다. 펀드규모는 약 1억 800만달러(약 1230억원)다. 국민연금이 1억달러, 한국벤처투자가 720만달러를 출자하고 운용사인 TTCP사 나머지를 맡는다.
조성된 펀드는 기본적으로 미국 상위 VC에 출자하며, 일정금액 이상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직·간접 투자하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모태펀드는 해외 상위 VC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은 TTCP가 운용수익률이 뛰어난 상위 벤처캐피탈에 출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 과장은 이번 TTCP 출자로 해외 상위 VC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VC의 글로벌화에 모태펀드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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