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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신원호 PD "암 걸리는 임팩트있는 설정 없다"
입력 2015-11-05 16: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응답하라 1988는 흔한 통속극의 설정 없는 청정극을 표방한다.
신원호 PD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도 남편찾기는 나온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tvN이 내놓는 세 번째 시리즈다. 이날 신PD는 생각보다 0화 ‘시청지도서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응사 첫 회 시청률보다 잘 나와서, 조용히 망하긴 글렀다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 내내 ‘망할 것이라며 고전을 예고한 신PD는 쉽지 않단 말씀 드리는 이유는, 가족 이야기라는 게, 임팩트 있게 스토리로 가려면, 암 정도 걸려줘야 한다. 임팩트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그런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가 없기 때문”이라 말했다.

신PD는 살면서 기억에 크게 남을만한 이야기를 갖고 가족극을 끌고 가야 하는데, 인터뷰를 위해 기억에 남는 것들을 풀어보라고 해도 별로 없다. 사람들이 희한하게, 가족과 있었던 일은 잘 기억을 안 한다. 분명 있었을텐데 워낙 일상적이고 소소하고 늘 반복되다 보니 잘 기억을 못 한다”고 말했다.
소소한 기억을 뽑아내는 게 어려웠다”며 암 걸리는 등의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는 없지만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풀어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다만 로맨스를 위해, ‘응답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남편찾기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신PD는 첫사랑 코드는 떼어놓고 갈 수가 없다”며 이번에도 남편찾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PD는 남편 찾기 반응을 보고 놀라긴 한다. 우리 드라마의 색채이기도 하다”면서도 남편찾기에 전체 이야기가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쪽 이야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가 많으니까 그 쪽으로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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