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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가사 논란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입력 2015-11-05 15: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도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출판한 출판사 동녘이 아이유 신곡 '제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동녘 측은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아이유가 4집 미니앨범 '챗셔'의 2번 수록곡 '제제'는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아이유 '제제'에 대해 동녘 측이 입을 연 것.
동녘 측은 아이유의 인터뷰에 대한 내용을 먼저 공개했다. 공개된 글 속 아이유는 "zeze는 소설 속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면서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녘 측은 "제제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면서 "지금도 상처 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고 전했다.
동녘 측은 이어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라며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뇨.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라고 아이유의 곡 해석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입니다"라며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죠.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 '제제' 가사 논란에 대해 아이유 측은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
이에 누리꾼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이건 빼도박도 못함"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어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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