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하락 마감…美 금리인상 우려 속 외국인·기관 매도
입력 2015-11-05 15:44 

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를 우려에 따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낙폭은 약보합 수준이다.
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16%) 떨어진 2049.41을 기록했다. 지수는 2050선을 내주며 개장해 2040선 가까이 떨어졌지만 오후들어 일부 회복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내비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옐런 의장은 연방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옐런 의장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연내 금리인상설에 힘이 실렸다.
주요 경제 인사들이 이같이 발언한 데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해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전일 양호한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미국의 10월 민간신규고용은 18만2000명, 10월 ISM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1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FOMC가 가까워질수록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세밀한 시장대응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288억원, 기관은 12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80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0.81%, 전기가스업이 0.77%씩 떨어졌다. 운송장비는 0.64%, 금융업도 0.62% 약세였다. 철강·금속은 0.53% 하락했다. 의약품은 2.53%, 음식료품은 1.17%, 운수창고는 1.07%씩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LG화학이 3.65%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88%, 삼성물산은 2.61% 내렸다. 기아차도 1.39% 약세였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0.90%, NAVER는 0.48%, 삼성에스디에스는 0.40%씩 올랐다.
그외 지역난방공사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1.94% 떨어졌다. 반면 스카이라이프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을 승인 받으면서 9.45% 급등했다. AK홀딩스는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상장을 앞두고 6.87%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4.85%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07개 종목이 상승했고 39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5포인트(1.20%) 뒨 694.43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대리운전 시장 진출 기대감에 4.79% 상승했다. 동서는 3.61%, 바이로메드는 2.99%씩 올랐다. 메디톡스는 2.83%, 서울반도체는 2.74% 강세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0.84% 하락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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