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영화 상영 방식①] IMAX·4DX·3D, 어떤 차이가 있을까

[MBN스타 최윤나 기자] 상영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화는 그저 보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문화생활로 자리 잡았다. 이에 4DX, IMAX, VETABOX, 3D, 4D까지 다양한 방식은 영화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상영방식을 이용하는 관객들 중에 3D와 IMAX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관객들은 드물다. 다양한 상영방식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CGV 영사기술팀 최영옥 씨에게 그 차이점을 물었다.

1. 3D 상영방식을 정확히 정의한다면?

일반 디지털 상영관은 대부분은 편광방식을 사용합니다. 이에 반해 3D 영화는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각각의 영상을 만들게 됩니다. 사람의 눈이 바라보는 것처럼 거리와 각도를 다르게 하여 촬영하게 되고, 그렇게 제작된 영상을 영사기를 통해 보여주게 됩니다. 영사기를 통해 투사되는 영상이 편광필터를 통과하여 스크린에 반사되고 그 영상을 3D안경(편광렌즈)을 착용하여 3D영상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눈이 가지고 있는 입체시각과 편광렌즈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편광렌즈의 역할은 하나의 영상을 보고 있는 것 같지만 각각의 영상을 따로 분리해서 보게 되기 때문에 입체적인 효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영화관에서는 이렇게 편광방식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CGV는 대부분 국내 업체가 개발한 장비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극장용 디지털 프로젝터 앞에 3D 장비(편광필터)를 배치하여 3D 영상을 구현합니다.



2. 안경을 쓰고 관람한다는 점에선 3D와 IMAX가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장 다른가?

일반 3D는 Single Projector에서 편광을 번갈아 내보내면서 구현하고, IMAX 3D는 Dual Projector에서 각각 Left, Right Projector에서 각각 하나의 편광만을 내보내면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3. 영화 장르(액션, 애니메이션, 스릴러 등)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상영 방식은?

가장 최적화된 상영방식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최근에는 관객의 취향이 더 중요해진 듯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나 멜로의 경우는 2D가 잘 어울릴 수 있고 액션, 애니메이션, SF, 스릴러 장르의 경우 3D 상영방식이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D/3D 조합처럼 4D/IMAX를 구분하자면 액션이나 스릴러의 경우 또는 오감 체험을 통한 영화관람을 원하는 경우라면 4DX 3D 방식이 적합, 광대한 배경이나 스펙타클한 장면의 공간감,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도가 중요한 경우 IMAX 3D 방식이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사진=CGV 홈페이지

4. 각 상영방식이 어떻게 다른 지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2D는 일반적인 평면화면 구현, 3D는 3차원 입체화면으로 구현됩니다. 4DX의 경우 영화의 장면에 맞춰 적절한 시트의 모션효과와 물, 바람, 빛, 향기, 진동 등 다양한 환경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 체험 상영방식입니다. IMAX의 경우 대형화면에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상영 방식으로 관객의 시야 범위를 최대한 넓혀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듀얼 방식의 프로젝터 구성으로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여 현실감을 증폭시키고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앞으로 영화상영방식은 어떻게 더 발전할까?​

현재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레이저 영사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기대를 모읍니다. CGV는 국내 최초로 기네스에 등재된 CGV영등포 스타리움에 Dual Head 6P 4K Laser Projector System을 도입해 지난 10월13일부터 일반관람객 대상으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듀얼 헤드 6P 4K 레이저 영사기는 6개의 레이저 광원(Primary)과 초고해상도(4K)를 구현하여 일반디지털 영사기 대비 자연색에 가까운 풍부하고 생생한 색감과 밝기로 최고의 프리미엄 영상을 제공합니다. 컬러분할 3D 방식 구현으로 일반 3D 영상에서 느낄 수도 있는 어지럼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