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스크 환자 90%이상은 수술 안해도 나아
입력 2015-11-05 10:18  | 수정 2015-11-05 10:45

직립보행하는 인간은 누구나 일생에 한번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심한 허리 통증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허리디스크다.
하지만 허리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진단법과 치료방법도 의사마다 다를 수있다.
도성진 영대연합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은 허리통증 원인은 비단 디스크 탈출증 뿐만 아니라 협착증, 요추 염좌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통증 원인이 허리디스크인지, 관절 또는 근육이나 인대에서 온 것인지를 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통은 추간판내장증, 척추후관절증, 전방전위증, 분리증, 척추골절, 천장관절병증, 수술후 합병증, 말초신경증 등의 여러 병증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흔히들 말하는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디스크)이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으로 이 추간판 표면의 섬유륜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속에 있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을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증상은 보통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통증과 함께 허리에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온다. 이밖에도 엉치, 허벅지, 다리, 종아리, 발이 저리거나 아프거나 당기기도 한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 허리와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의 동시적인 통증, 머리를 감기 위해 머리를 숙일 때 발생하는 통증이나 허리의 뻣뻣함, 양말을 신기가 어려우며 오래 앉아 있으면 아픈 허리 등이 허리디스크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재활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비수술적척추중제술 등)가 있으며 약물치료의 경우 초기에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만성좌골신경통일땐 큰 부작용없이 저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제제도 개발되어 있다. 이같은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지속되면 비수술적 척추중제술을 고려할수 있는데 대개 방사선투시 촬영장치를 이용해 진행된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선택적 신경근 주사, 척추관절주사, 내측지신경주사, 천장관절주사, 박동성고주파 치료 등의 여러 치료법으로 해결할수 있다.
도성진 원장은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들이 개발되어 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을 받지 않고서도 나을 수 있다”며 그러나 4~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추간판 탈출증은 초기 증상이 비교적 심할지라도 자연경과가 좋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의 4~6주간은 적극적인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방치되어 상태가 악화되거나 보존적치료 만으로 호전될수 있는 환자가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선 경험많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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